본문 바로가기

도서 리뷰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반응형

오늘은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책을 리뷰합니다.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네 앞에 수많은 길들이 열려 있을 때, 그리고 어떤 길을 택해야 할지 모를 때, 되는대로 아무 길이나 들어서지 말고 앉아서 기다려라. 네가 세상에 나오던 날 내쉬었던 자신의 깊은숨을 들이쉬며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네 마음속의 소리를 들어라. 그러다가 마음이 네게 이야기할 때 마음 가는 곳으로 가거라. 

 

누군가에게 안 좋은 이야기를들었니? 그러나 다른 더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해 주었던 격려와 그보다 더 많이 무언으로 너에게 건네는 격려를 한 번쯤 같이 떠올려 보렴. 네가 돌아서 갈 때 누군가 등 뒤에서 보내 주었던 따스한 믿음을 생각해. 친구가 너 싫다고 하니? 세상에 또 친구가 될 사람이 많다. 더 많이 너를 좋아하고 있는 다른 친구들을 마음속으로 불러 보는 것도 좋겠지. 하지만 더 멋진 방법도 있단다. 

너는 그냥 너의 말을 하고 그 자리에서 나가는 거야. 그래서 득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일이고, 아니면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엄마가 나이 들며 고통에게 배운 건 이런 거였어. 

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네가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넌 스무 해를 살았니? 어쩌면 똑같은 일 년을 스무 번 산 것은 아니니? 네스무 살이 일 년의 스무 번의 반복이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야. 

 

반응형

 

"여러분 대부분이 살고 있지 않습니다. 살고 있는게 아니라 그저 몸이 살아지도록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그건 삶이 아닙니다. 사느냐 죽느냐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까지는 전혀 사는 게 아닙니다.

자신의 편협한 신념과 확신들을 들여다 보고 다른 세계를 내다볼 수 없다면 죽은 겁니다. 삶은 지나가 버린 거예요. 좁은 감옥 속에 겁먹고 앉아서 하느님, 종교, 친구들 온갖 것들을 잃어버리는 겁니다. 삶은 도박꾼의 몫입니다. "

 

"우리는 나이 들수록 의문을 품지 않고 질문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배운 삶의 가치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렇게 되면 어느 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 된다. 절대적이고 당연한 가치들이 존재하는 곳에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네가 온전히 너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너와 네가 사는 세상을 낯선 시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 좀 더 객관적인 눈으로 인생을 멋지게 설계하기 위해서 말이다. "

#너 자신에게 상처 입힐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 자신뿐이다. 

오늘만이 네 것이다. 어제에 관해 너는 모든 것을 알았다 해도 하나도 고칠 수도 되돌릴 수도 없으니 그것은 이미 너의 것은 아니고 내일 또한 너는 그것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단다. 그러니 오늘 지금 이 순간만이 네가 사는 삶의 전부, 그러니 온몸으로 그것을 살아라. 

 

"고통당하는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자신과 동일시하기 때문에 고통과 작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고통은 그가 알고 있는 것이지만, 그 고통을 놓아 버린 후에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그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

 

"우리 모두는 늘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배심 원석에 앉혀 놓고, 피고석에 앉아 우리의 행위를 변명하고자 하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 "

 

"사람들은 사건 때문에 혼란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사건에 대한 표상 때문에 혼란에 빠진다. 죽음이 끔찍한 것이 아니라 죽음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표상이 끔찍한 것이고 깨어진 꽃병 자체가 끔찍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신과 꽃병을 동일시하여 꽃병이 깨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온 마음으로 꽃병에 집착하는 것이 상처를 입히는 것이다. 돈을 잃어버렸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돈은 꼭 필요하며 돈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생각이 상처를 입힌다. "

 

 

"네 속에 없는 것을 남에게 줄 수는 없다.

네 속에 미움이 있다면 너는 남에게 미움을 줄 것이고,  네 속에 사랑이 있다면 너는 남에게 사랑을 줄 것이다. 네 속에 상처가 있다면 너는 남에게 상처를 줄 것이고, 네 속에 비꼬임이 있다면 너는 남에게 비꼬임을 줄 것이다.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어떤 의미든 너와 닮은 사람일 것이다. 자기 속에 있는 것을 알아보고 사랑하게 된 것일 테니까. 만일 네가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너와 어떤 의미이든 닮은 사람일 것이다. 네 속에 없는 것을 그에게서 알아볼 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야. "

 

"한때는 하느님이 왜 너를 이제야 주셨을까 의아해하기도 했지. 왜 이렇게 다 늙어서야 너를 만났을까 하고. 나는 집안이 좁을 만큼 뚱뚱한 데다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고, 아저씨는 해골처럼 바싹 마르고 관절염까지 앓고 있었으니 말이야. 3~40년 전에 너를 만났다면 쉽게 해 줄 수 있었던 일들도 이제는 해주지 못하잖니. 하지만 어느 날 답이 떠오르더구나. 신은 우리 마음이 더우 간절해지기를 기다리신 거야. 아저씨와 내가 젊고 튼튼했으면, 넌 아마도 네가 우리한테 얼마나 필요한 아이인지 깨닫지 못했을 테지. 

 

 

#주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하게 해 주시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더 많이 사랑할까 봐 두려워하지 말아라. 믿으려면 진심으로, 그러나 천천히 믿어라. 다만, 그를 사랑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이 되어야 하고 너의 성장의 방향과 일치해야 하고, 너의 일의 윤활유가 되어야 한다. 만일 그를 사랑하는 일이 너를 사랑하는 일을 방해하고 너의 성장을 방해하고 너의 성장을 해치고 너의 일을 막는다면 그건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그의 노예로 들어가고 싶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니까 말이야. "

 

수행에 관한 이야기.

스님의 질문, 당신은 어떻습니까?

불행합니다. 

왜 불행하지요?

아내가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왜 불행합니까?

예, 배신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배신을 당하면 불행합니까? 왜 그렇습니까? 

대개 참가자들은 결국 울음을 떠뜨리고 만다. 

당신이 그를 사랑한다고 해서 그가 왜 꼭 당신을 사랑해야 합니까? 

당신이 그에게 헌신하고 잘해주었다고 해서 그가 왜 꼭 그것을 알고 거기에 보답해야 합니까?

그 화가 나고 인정할 수 없는 아픈 질문은 엄마의 마음을 수술용 메스로 부욱 긋는 것 같았고, 그리고 그 안에서 울화와 분노의 고름들이 새어 나왔다. 

 

"만일 불쾌한 기분이 되살아나고 얻는 것이라곤 없는 날의 생각들을 되풀이하고 있다면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도록 노력하라. '그만, 내 손을 잡아 여기서 나가자. 더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고통에 고뇌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내주지는 말자. 대신 하늘을 향해 한번 기도하렴.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그리고 잠시 다른 일을 하는 거야. 엄마랑 수영을 하든가 말이야. 

 

"타샤 할머니는 엄마와 또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인생은 근심하며 살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그녀는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태연히 이야기한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어요.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위녕, 언젠가 어두운 모퉁이를 돌며 앞날이 캄캄하다고 느낄 때, 세상의 모든 문들이 네 앞에서만 셔터를 내리고 있다고 느껴질 때, 모두 지정된 좌석표를 들고 있는데 너 혼자 임시 대기자 줄에 서 있다고 느껴질 때 언뜻 네가 보았던 모든 희망과 믿음이 환영이 아니었나 의심될 될 때 너의 어린 시절의 운동회 날을 생각해. 그때 목이 터져라 너를 부르고 있었던 엄마의 목소리를. 네 귀에 들리지 않나느다고 해서, 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야. 엄마가 아니라면, 신 혹은 우주 혹은 절대자라고 이름을 바꾸어 부른다고 해서 달리질 것은 없겠지. 

너는 아직 젊고 많은 날들이 남아 있단다. 그것을 믿어라. 거기에 스며 있는 천사들의 속삭임과 세상 모든 엄마 아빠의 응원 소리와 절대자의 따뜻한 시선을 잊지 말아라. 네가 달리고 있을 때에도 설사, 네가 멈추어 울고 서 있을 때에도 나는 너를 응원할거야.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당신이 제게 했던 말처럼, 사랑이 나에게 상처 입히는 것을 허락하겠습니다. 넓은 사막에 혼자 버려진 것처럼 방황하겠습니다. 넘치도록 가득한 내 젊음과 자유를 실패하는데 투자하겠습니다. 

수없이 상처 입고 방황하고 실패한 저를 당신이 언제나 응원할 것을 알고 있어서 저는 별로 두렵지 않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