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봉명동에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확실히 토요일이고 거리두기 해제도 되다 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오랜만에 버스를 타고 걸어서 봉명동에 도착해서 편하게 맥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대전 봉명동은 차를 가지고 가면 주차하기도 힘들고 주말에는 대리 부르기도 힘들고 택시도 잘 잡히지 않아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거든요.
이번에는 버스를 활용해서 오히려 차가 안 막혀서 더 빠르게 잘 다녀왔습니다. 봉명동에 가면 술집 맛집이 정말 많아요! 사람들이 많다고 해도 여기저기 둘러보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좋습니다. 그리고 1차로 먹고 주변에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1차에서 나와서 2차를 가기 위해 몇 걸음 걸으면 바로 또 맛집에 들어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꼬치구이를 판매하는 거리는 이미 대전 봉명동 맛집으로 유명하더라고요.
대전 봉명동 맛집 "거리" 운영시간
- 대전 유성구 문화원로 86 채문 2 106호
- 운영 18:00~3:00 (매주 화요일 휴무/ 새벽 2시 라스트 오더)
- 주차장 따로 없습니다.
대전 봉명동 맛집 거리 메뉴
대전 봉명동에서 이미 꼬치구이 맛집으로 유명한 거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기하다가 들어갔습니다. 문 옆에 있는 대기표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써넣고 기다렸더니 2명자리라서 그런지 자리가 금방 났어요. 앞에 4팀이 있었는데 10분 정도 기다려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꼬치구이는 1인당 2 메뉴, 일품메뉴는 1인당 1 메뉴를 기준으로 한다고 쓰여있습니다. 저희는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요 2명이서 왔지만 3~4인 기준 세트 2번으로 주문했어요. (고기없이 못사는 육식가들을 위한 사장님 추천 고기꼬치 8종이라는 문구때문에 ㅋㅋㅋ 야채 꼬치보다 고기꼬치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부부라 세트2번으로 주문했습니다.) 세트 2번은 소고기 고치 2, 삼겹살 꼬치 2, 닭꼬치 2, 베이컨 꼬치 2개로 총8종이 나옵니다. 고기 종류가 많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거리 메뉴를 보니 꼬치구이 종류가 정말 많았습니다. 명란 구이, 토시살, 안창살, 팽이버섯 삼겹살, 아스파라거스 삼겹살, 파 삼겹살, 항정살, 닭껍질 구이, 매운 닭발구이, 닭날개구이, 닭다리살구이, 닭파꼬치구이, 닭 염통구이, 계란 반숙 베이컨, 토마토 베이컨, 임실치즈 베이컨, 치즈떡 명란 베이컨, 양송이, 양송이 크림치즈, 파인애플 버터구이, 초당 버터 옥수수 구이, 타이거 새우, 크림치즈 고구마구이, 치즈 버터 알감자 구이 등 굉장히 많았습니다.
꼬치구이 메뉴 이외에도 일품으로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꼬치구이 맛집이다 보니 저희는 꼬치구이를 더 많이 먹겠다는 마음으로 꼬치구이만 주문해보았습니다. 그래도 다른 테이블을 보니 얼큰탕, 전골 위주로 추가 주문하셔서 드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대전 봉명동 맛집 "거리" 내부
모든 테이블에 미니 화로와 종이컵 휴지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부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6~7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종이에 적어서 두면 주문이 되더라고요. 먼저 테이블에 있는 미니 화로에 불을 붙이시고 물을 살짝 따라 넣어줍니다. 그리고 3~5분 정도 기다려서 주문한 꼬치구이가 나왔습니다.
미리 다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로에는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데워서 먹는다는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대기할 때도 빨리 순서가 오고 배가 고팠는데 꼬치구이도 빨리 나오고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대전 봉명동 맛집 거리 꼬치구이 세트 2번!
처음에는 토마토 베이컨, 치즈떡 명란 베이컨, 닭 염통구이 2, 파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토마토 베이컨 꼬치구이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토마토의 굽기도 적당하고 베이컨과 함께 먹으니 찰떡이더라고요. 나중에 집에서도 만들어서 먹어보려구요. 떡과 베이컨이 만나니 왜이렇게 맛있지요.
기본 소스로 주신 참기름 맛 소스와, 조금 매운맛 소스로 번갈아 찍어 먹으며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추가로 나 온토 시살, 안창살 꼬치구이와 닭꼬치 구이가 나왔습니다. 총 8종이 나왔습니다. 2인이 가서 세트 2번(3~4인 기준)을 주문해서 먹었더니 배가 엄청 부르더라고요. (그래도 적당히 배부른 정도였어요. 2차는 갈 수 있도록 간단하게 든든히 먹었습니다.)
포장마차 분위기도 있고 이자카야 분위기도 나고 화로에 꼬치구이를 올려 따뜻하게 데워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대전 봉명동을 저녁에 가보았는데요, 꼬치구이 맛집으로 유명한 거리에 드디어 가보게 되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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