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버드랜드에 다녀왔습니다. 4월에 오월드의 사파리와 쥬 랜드(동물원)를 갔을 때는 거리두기 제한이 있어서 그랬는지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파리를 기다리는 줄도 짧고 놀이기구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바로 몇 번씩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5월에 오월드를 가보니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중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소풍으로 오월드를 왔나 봐요. 교복 입은 학생들, 유치원복을 입은 아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인파라 깜짝 놀랐네요. 사파리 줄도 엄청 길고, 놀이기구도 최소 1시간 이상은 걸리는 줄을 보고 이번에는 범버카는 패스하고 버드랜드만 살짝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중학생들은 놀이기구에 관심이 많은지 버드랜드는 한적하더라고요. 아이와 한산하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대전 오월드 사파리 버드랜드!
버드랜드 가는 길 살짝 소나기처럼 비가 내려서 흙냄새와 풀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옛날 어른들이 그렇게 향수에 젖더니 저 역시도 어릴 적에 맡던 산냄새, 흙냄새, 풀냄새, 나무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너무 좋아지더라고요.
오월드 서바이벌체험 가격 및 시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다고 하는 것처럼 저희 아들도 서바이벌 체험장 문구를 보더니 지나치질 못하더라고요. 결국 저와 둘이서 서바이벌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기는 나도 마찬가지란다 아들아. 어색하고 뻘쭘했지만 아이는 좋아서 벙실벙실 웃더라고요.
1인당 1게임에 (약 1시간 정도 소요) 1만 원을 내고 입장했습니다. 처음에는 총 쏘는 방법 충전하는 방법에 대한 룰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총 쏘는 연습시간도 충분히 주셨어요.
세상 열심히 하는 아들. 머리에 띠를 두르면 총에 맞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상대의 머리에 두른 띠에 맞추면 공격 성공, 서바이벌 게임이 본격 시작됩니다.
중학생들의 관심도 서바이벌 체험인가 봐요. 조금 있으니 삼삼오오 모여서 체험하러 온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4명이 와서 함께 3:3으로 팀을 만들어주셔서 블루팀, 레드팀으로 함께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확실히 더 재미있더라고요. 소리까지 질러가며 집중했습니다.
마지막에는 팀 전을 통한 결과도 알려주시는데요. 각 구성원들의 닉네임을 알려주시고 누가 제일 많이 총알을 쐈는지, 누가 제일 많은 공격에 성공했는지, 누가 제일 많이 죽었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저희 아들이 총알을 제일 많이 사용했다고 하네요.
오월드 버드랜드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 팁!
다음으로 드디어 가고 싶었던 버드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실내에 들어선 순간 식물이 많이 있어서 플라워랜드에 잘못 들어온 건가라고 생각했는데요. 조금 길을 따라 더 들어가 보니 많은 새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보이는 펭귄들, 가까이서 보니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사람이 친근한지 계속 함께 바라보며 교감해주더라고요.
다음은 홍학과 물새들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홍학보다 의외로 물새들을 보느라 정신없었어요. 뭔가 작고 귀여우면서 빠른 움직임을 하는 물새들이 매력적이더라고요.
그 옆에는 토끼와 사막여우와 거북이가 함께 있는데요. 생각보다 거북이가 정말 크고 빨라서 깜짝 놀랐어요. 물속에 사는 거북이만 빠른 줄 알았더니 이렇게 모래 위에서 빠르다니. 그럼 토끼는 얼마나 빠른 걸까요.
다음은 대형 앵무새를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날아다니는 앵무새의 색이 너무 이뻐서 넋놓고 바라보다가 울음소리에 깜짝 놀라서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했어요. 앵무새의 울음소리가 이렇게 큰지 몰랐어요. 모든 앵무새가 함께 떼창을 하듯 큰 소리로 울어대서 모습은 이쁘지만 오래 보기는 힘드실 수 있어요.
대형앵무새 공간을 지나 다음 공간은 작고 귀여운 앵무새들이 많은 곳이 나옵니다. 먹이주기 체험까지 가능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옷소매가 길게 내려온 팔에는 앵무새가 잘 올라오지 않더라고요. 반팔을 입은 사람들에게만 앵무새가 내려오는 것을 보고 얼른 아이의 팔을 걷어주었습니다.
귀여운 앵무새를 나의 품에서 먹이주기 팁! 신기하게도 사람 팔의 색이 보이면 나무 색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걸까요? 옷소매를 걷어주니 작고 귀여운 앵무새 여러 마리가 날아와 앉더니 손에 있는 먹이를 먹었습니다.
새부리로 쪼아 먹이를 먹을 때 아플까 봐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앵무새는 세심하더라고요. 부리가 뾰족하지 않고 밑으로 구부러진 형태라서 손에 있는 해바라기씨만 쏙 가져가서 입안에서 씨를 벗겨서 그 안에 있는 알맹이만 먹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해바라기씨 껍질만 가져다 대면 어떻게 알고 먹지 않더라고요. 부리와 발로 씨를 까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오월드 초식수 사파리
버드랜드에서 다시 오월드로 걸어 내려왔는데요, 오는 길에 초식동물들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꽃사슴들의 눈은 왜 이렇게 이쁜 걸까요. 검은색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면 더 이뻐해주고 싶고, 더 말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이와 함께 버드랜드, 앵무새에게 먹이주기 체험까지 꼭 놓치지 말고 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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