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펫샵에 작년부터 구경하고 있었어요. 확실히 강아지와 고양이는 보면 볼수록 더 매력적인것 같아요. 눈에서 아른아른 거리는 모습때문에 결국은 분양을 받아 형제인 브리티시 쇼트헤어 두마리를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둘이서 의지하면서 같이 그루밍하며 새근새근 자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마음이 흐뭇해지면서 빨리 집으로 데려와서 더 이뻐해줘야지, 하는 의지가 불끈불끈 생기더라구요.
브리티시 쇼트헤어 성격
초보집사가 처음 고양이를 분양받을 때 브리티시 쇼트헤어를 많이 추천한다고 해요. 이유는 브리티쉬 숏헤어 성격이 조심스럽고 순한 성격으로, 조용하며 인내심이 강하기 떄문이에요.
크고 둥근 눈을 통해 끊임없이 의사표현을 하는 편이고 사람에게 애교를 많이 부리고 사람 곁에 있을려고 한다네요. 지금이 5월이니까 3갤+5갤 벌써 8개월이 된 냥이 들이 되었는데, (출생 20년 10월) 정말 개냥이처럼 귀엽게 냐-옹하며 다가와 쓰담쓰담해달라고 애교를 부린답니다. 그 모습이 너~어무 이쁘지요♡
브리티시 쇼트헤어 발달
생후 3~5년까지 크는데 다 자라면 수컷의 경우 체중이 4~8kg 정도 된다네요. 일반적으로 암컷보다 수컷이 더 크다고해요. 우리집 냥이들은 수컷인데 8개월 된 지금 벌써 3.5키로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크고 동그란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귀는 머리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눈은 크고 둥글며 부드러운 미소르르 가지고 있어요. 다리도 역시 굵고 짧은 편이라는데 우리집 냥이들은 왜 길고 날쌘돌이 같은 느낌일까요. 꼬리는 끝이 둥글고 몸체의 3분의 2정도 길이이며, 털은 짧고 조밀하게 나있는 편입니다. 색은 가장 많은 색이 블루이고 눈색은 털색과 관련이 많다고 해요.
우리집 냥이 밀크는 화이트 털을 (그래서 눈 색도 살짝 갈색인것 같아요), 그리고 송이는 그레이 털을 갖고 있어요 (송이 눈동자는 진한 검은 빛을 띄고 있어요) 털색과 눈색이 연관이 있는줄은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숏헤어라 단모종이에요. 긴 털이 아니라 관리하기 어렵지 않아요. 거실과 방에서만 함꼐 하니 드레스룸에 있는 옷에는 털이 묻지 않아 편리합니다. 그래도 봄철에는 털이 많이 빠지는 시기라 털 날림은 조금 있을 수 있어요. (어릴 떄는 괜찮았는데 클 수록 털빠짐이 있긴하네요)
3갤 된 아가라 털이 보송보송하네요. 그래도 초보집사에겐 3개월 이상 된 아이를 데려오는 걸 추천드려요.
아직 배변이 자리 잡지않았을 수도 있고, 건식사료와 습식사료 중간 정도에 적응해서 신경써줘야 할 시간들이 필요하더라구요. 근데 아가일수록 너무 귀엽긴해요~
깜짝 놀라는 송이~ 반짝반짝 거리는 장난감을 움직여주면 좋다고 따라다니는 냥이들
이 때는 밥그릇도 크게 느껴지네요.
처음에 입양해서 데려왔을때는 1~2시간동안 쇼파 밑에 숨어서 나오질 않더라구요. 적응하는데까지 숨어있을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밀크는 처음부터 바로 적응해서 집 구석구석을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송이는 적응하는데 1~2시간정도 걸렸어요. 밀크를 따라다니며 탐색이 끝나고 나니까 그때부터는 편안하게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고양이들을 어떻게 하면 잘 놀아줄까 걱정한적도 있었지만, 시중에 나와있는 고양이 장난감만 믿으면 되는거였네요. 반짝반짝한 장난감을 흔들어주거나, 털이 있는 장난감을 흔들어주면 쫒아다니면서 펄쩍펄쩍 뛰기도하고, 냥냥펀치로 장난감을 낚아챈후 물고 가서 으르렁 거리기도합니다.
두마리를 함께 데리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둘이서도 잘 놀기 떄문이에요. 서로 장난감을 가지고 으르렁 거릴때는 정말 잠시뿐 같이 장난치며 뛰어놀기도 하고, 서로를 핥아주며 그루밍을 해주기도 합니다.
처음 밀크 털은 아직 아가여서 그런지 보슬보슬 털이었는데, 이제 6개월정도 지나니 윤기가 흐르는 고급스러운 털이 되었답니다.
급하게 빨리 데려오고 싶은 마음에 집과 화장실이 충분하지 않았던 날이에요. 집은 무의미하게도 쇼파 밑에서 자거나, 식탁 의자에서 자기 시작했고 화장실은 두개를 준비했는데, 형아 따라 강남간다고 형아가 간 화장실만 졸졸 따라서 가네요.
고양이의 의사소통
개는 상호 작용을 원하고 필요한 동물인 반면, 고양이는 고독한 사냥꾼 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해요. 고양이는 필요할 때만 관심을 구하기 때문에 냉정하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좋아하는 대상에게 얼굴과 꼬리를 비비거나 그르렁 거리면서 애정을 표현합니다. (이 떄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골골송이라고 하는데, 이소리를 듣고있으면 힐링이 되는 기분이에요)
공격하거나 무서울 때는 등을 둥글게 말고 목 뒤 털을 세우며 하악 하는 소리를 냅니다. (하악 소리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등에 있는 털들을 신기하리만큼 바짝 세우고 하악하악. 으르렁 합니다. 자기 장난감 이제 뺏어가지 말라고 송이가 밀크에게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지요. )
그르렁 하는 소리 외에도 다른 종류의 소리를 내는데 주로 반갑거나 관심을 구할 때는 작은 소리를 울며, 긴급한 상황에서는 큰 소리로 운다고 합니다. (주로 간식달라고 할때 작은 소리로 울기 시작하다가 계속 간식 주는 시간이 늦어지면 더 큰소리로 울더라구요, 그저 귀여워요^^)
오늘은 브리티시 쇼트헤어 냥이들을 분양받은 날을 기억해보며 글을 작성해보았는데요. 다음엔 고양이 키우며 너무 편하고 행복했던 부분에 대해서 작성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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