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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숨쉬듯 가볍게 - 김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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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동일시 사고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경험을 허용하는 선택을 내려야 합니다. 모든 심리적 문제는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어야 해결할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해야 해요. 좋은 심리학 책들을 읽거나 치유의 말을 듣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 않아요.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태도를 갖거나 우울해하지 말아야지 라는 결심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심리적 고통을 해결하려면 반드시 자기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해요.

 

 

 

 

#하루에 한번 새로운 경험을 허용하기.

고대 중국의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탕 임금은 자신이 매일 씻는 대야에 "날마다 새로워진다"라는 글귀를 새겨두고서 씻을 때마다 자신을, 하루를 새롭게 하려는 마음을 가졌어요. 존경받는 통치자일지라도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웠던 거죠. 그래서 탕왕은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의식적으로 새로워지려는 마음을 새겼습니다.

습관처럼 흘러가는 기분, 생각, 행동을 잠시 멈추고 새로운 날을 시작해보세요. 예스를 선택하면 마음을 새롭게 리셋 할 수 있어요.

 

도화원에 있는 당신은 고통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당신이 현실을 외면하는 동안에도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은 흘러갑니다. 사랑했어야 할 사람들을 지나치면서, 꿈꿨던 삶을 실현하지 못한 채.

그리고 당신은 냉소주의에 빠지게 되죠. 프로메테우스의 바위산을 선택한 사람들이 절망을 경험하는 것처럼, 도화원을 선택한 사람들은 냉소주의에 감염됩니다. 냉소주의에 빠져있을 때는 스스로가 고통을 통해서 강인해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냉소주의는 심리적으로 유약한 상태입니다. 

냉소적 태도는 다시 상처받지 않기 위해 감정들을 무시하는 것에서 생겨납니다. 자신이 극복하지 못한 일을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무시하면 자신의 나약함과 실패를 부정할 수 있게 되거든요. 그래서 냉소주의는 자신의 문제도 다른 사람들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상태와도 같아요. 강인한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의 문제도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늪에 빠져 있는 사람을 비웃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손을 잡고 그곳으로부터 꺼내 주는 거죠.

 

#휴식이 아니라 집중이 필요하다.

보통 생각이 너무 많아서 힘들 때 생각을 안 하려고 하죠. 하지만 반추적 반응이 만드는 생각 폭탄에서 벗어나려면 생각을 없애는게 아니라 집중력을 키워야 해요. 문제는 생각이 많은 게 아니라 집중력이 약해서 생각에 휘둘리는 거예요. 

심리적 탈진 상태를 벗어나는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일, 자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일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키워야 해요. 보통 우리가 집중력이 좋다.라고 이야기할 때 쓰이는 집중력을 인지과학에서는 선택적 주의라고 말해요. 우리에게 유입되는 무수한 정보 중에서 단 한 가지의 대상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정신적 능력이죠. 

> 의도적으로 주의의 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삶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집중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호흡명상이에요.

 

"그래. 자네는 특히 눈에 잘 띄었지. 자기를 미워하는 사람들은 눈에 잘 띄는 법이니까. 사람들은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 어둠 속에서 눈이 먼 채 살아가지.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보지 못하니 남들이 말해주는 대로 믿으면서 말이야. 그래서 결국 스스로를 미워하게 된다네. 보지는 못하지만 남들이 말해주는 게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으니까."

 

 

#최고의 스승이 가르치는 다섯가지 방법

1. 감화시키는 것. 

2.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망므을 가르치는 것

3. 사람의 자질에 맞게 가르치는 것

4. 묻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깨닫게 해주는 것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ㅁ웟이 ㅇ로바른 삶인지 물을 때 스승은 우리가 간절히 듣고 싶어 했던 답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는 원래 세상이 다 그런 거야, 먹고살려면 다 그렇게 하는 거야, 너라고 별 수 있어? 그냥 남들 하는 대로 해. 같은 말들이 아니라 인생의 역경을 통해 깨달은 지혜로써 대답해줍니다. 우리가 실패할 거라고 이야기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원하는 신념을 지킬 수 있을지를 이야기해요. 스스로의 삶이 그러하기 때문에 가르치는 이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거죠.

5. 직접 가르치지 않고 간접적으로 가르치는 것. 

 

 

#삶의 변화를 알고 받아들이는 힘

누구나 인생이 변화하는 상황을 이해하면 그 시기를 살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생의 고통스러운 시기를 잘 살아낼 수 없는 것은 항상 변하는 인생은 언제나 한 가지 관점에서만 보려고 하고, 늘 같은 방식으로 살아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보는 하늘의 모습은 우물의 입구만 한 크기입니다. 개구리는 자신이 사는 우물 크기의 동그라미 모양을 하늘의 전체 모습이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우물 밖에서 보면 개구리가 보는 우물 크기의 동그라미 하늘은 극히 일부일 뿐이에요. 

 

#크게 막히는 상황은 큰 장애를 넘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더 철저하게 쌓아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더 크게 쓰일 기회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기간이기도 해요. 그래서 막힌다는 뜻의 축이라는 글자는 동시에 쌓인다는 것을 뜻하기도 해요. 시냇물이 평지를 흐르다 댐에 이르면 더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막히는 것과 같아요. 시냇물의 입장에서 보면 하던 일이 실패한 것과 같을 뿐 아니라 댐의 수위가 차오를 때까지는 계속해서 더 이상 나아갈 수도 없죠. 그래서 크게 막힌 상황이라고 불러요. 

그런데 댐 위에서 보면 물이 막힌 게 아니라 점차 차오르고 있는 거예요. 시냇물일 때는 평지를 무리 없이 흐를 수 있었지만, 큰 댐과 같은 곳을 넘지는 못해요. 그런데 시냇물이 댐의 수위까지 차오르면 그때의 물은 더 이상 시냇물이 아니에요. 댐에서 거세게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이 생기죠. 처음부터 크게 막히지 않았다면 시냇물은 계속 평지를 흐를 수는 있었겠지만 댐을 넘어설 수 있는 수위가 되지는 못했겠죠. 

"멈추면 쌓이고, 비우면 커진다"

 

 

#감괘의 상황처럼 고난이 계속된다면 이전까지 이뤄왔던 것, 가졌던 것, 누렸던 것들을 버려야 해요. 그래서 주역에서는 구덩이에 거듭 빠지는 험난한 상황에서는 작은 소득만 구해야 한다라고 가르치죠. 비우는 지혜를 기르기 위해서는 사람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삶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생각하면서 살아가요. 그렇기 때문에 죽음은 누구에게나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 되죠. 자신의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자각 하면서 산다면 죽음이 고통으로 다가오지 않을 테니까요. 우리는 자신의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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