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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미술심리진단 및 평가 - 주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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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림의 형식
그림의 형식은 그림의 구조에 기여하는 요소로서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가 가능한 요소들이며 그림에서 틀을 잡아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 공간 사용
공간 사용을 심리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어느 만큼을 자기 영역을로 활용하고 있는가 하는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다면 주어진 영역을 자기 것으로 활용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힘이 없고 의욕이 없다면, 도화지의 비어 있는 공간이 뭔가 활용해 볼 수 있는 재료로 느껴지기보다는 오히려 위압감을 주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무기력하고 무망감이 크다면, 공간 사용도 낮아진다.
그런데 우울한 사람들의 경우 공간 사용이 낮은 사람도 있고 높은 사람도 있다. 무망감이 크고 의기소침한 우울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화병처럼 분노가 많은 우울이 있다.

2) 대상의 위치
- 위쪽에만 대상을 그렸다면, 완성된 작품을 봤을 때 왠지 모르게 약간 불안정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위쪽에 주요 대상을 그렸을 뿐 아니라 대상의 크기도 크게 그린 경우라면, 목표가 다소 허황되거나 기대치가 높은 상태를 추정해 볼 수 있다.

- 아래쪽에 대상을 그렸다면 소심한 사람이거나 활동성이 떨어진 상태의 사람, 혹은 우울한 사람일 수 있다.

- 중앙에 대상을 그리는 것은 대체로 평이한 반응이다.

- 가장자리나 위아래 가장자리 어디든 외곽선을 따라 오밀조밀하게 대상을 그리는 피검자들이 있다. 외부의 틀이 필요한 만큼 그 사람의 내면은 의존적이거나 불안한 상태일 수 있다.

- 좌우 위아래 어느 쪽 코너이든 구석에 그리는 것은 상당히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다. 부적절감, 비관적 느낌, 우울, 자기 비하, 의기소침, 불안 등을 추정해 볼 수 있다.

3) 재료의 종류
유동성 높은 재료 (쉽게 움직이고 무른 재료)
유동성이 낮은 재료 (딱딱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 재료)

유동성이 낮은 재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통제에 대한 욕구가 높고 조절이 안 되는 것을 싫어한다. 대체로 억제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다.
유동성이 높은 재료를 선호하는 피검자들 중에는 경계에 대한 의식이 분명하지 않거나 조절과 통제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4) 대상의 크기
크기가 너무 커서 도화지를 벗어나는 경우, 충동적이거나 공격적인 성향, 분노를 비롯한 감정이 조절되지 않을 가능성
크기가 작은 경우, 열등감, 불안한 마음, 낮은 자존감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5) 그려진 순서
6) 필압
7) 선의 성질
8) 글씨의 삽입
- 이미지로 표현할 자신이 없어서 글씨를 쓴 것이므로 자신의 수행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판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일 수 있고,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는 불합리한 믿음이나 자기애적 태도를 가진 사람일 수 있다.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없다면 그러한 생략은 의미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생략한 것이라면 생략된 부분과 관련해서 심리적인 갈등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테면 인물화를 그렸을 때 손을 생략했다면 손의 상징성과 관련해서 심리적 갈등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손은 도구를 쥐거나 행위를 조절하는 신체기관이므로 손이 생략되었다면 조절과 통제 기능에 갈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 중에 사람을 두고 아우라가 굉장한데. 라거나 뭔가 가라앉은 분위기야. 와 같은 표현이 있다. 이러한 말은 그 사람의 전반적인 움직임과 자세, 태도에서 정서가 표현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를 학문적 용어로는 정동 혹은 표현된 정서라고 부른다.
그림검사를 받기 위해 피검자가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어떤 느낌, 그리고 검사 시간 동안 피검자에게서 받는 느낌을 종합하면 표현된 정서라고 부를 수 있다. 표현된 정서가 우울한지 불안한지, 공격적인지, 두려워하는지, 둔감한 지, 정서가 안 느껴지는지 등을 평가할 수 있다.


#눈을 작게 그린 경우, 외부보다 자신의 내부에 더 집중하는 내향적 경향이 있다. 그리고 눈을 그렸지만 눈동자나 동공을 생략한 경우는 주변에 무관심하거나 내향적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눈이 매우 큰 경우는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내포하고 있으며 의심이라든가 편집증적 특성을 의미할 수 있다. 귀를 강조한 것이 관계사고를 의미한다고 friffith와 Peyman이 이야기했다.


#손은 실행기능을 표상하는 부분이다. 손을 그리지 않거나 빼 버렸다면 그것을 그린 사람의 실행기능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손을 그리지 않고 생략했다면 자기 자신의 실행기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스스로에 대해 부적절감을 가지고 있거나 자신감 없어하는 상태다 자신의 능력에 대해 스스로 낮게 평가하거나 자신이 무엇인가 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미리 염려하고 부끄러워하는 살마들도 손을 그리지 못한다. 더 나아가 죄책감이 큰 사람들이나 정신분석적 용어로 거세 공포를 지닌 사람들이 손을 그리지 못한다고 해석한다. 반대로 손이 상당히 큰 경우 공격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집에 대한 해석
- 문은 기본적으로 출입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그림 속에서 문은 접근 용이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문이 작거나 잘 보이지 않는다면 심리적으로 접근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문이 크게 그려졌다면 사회적 접촉을 선호하거나 지향할 가능성이 있다.
반쯤 열린 문은 소통 지향적이라는 점을 은연중에 강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그림에서 문이 열린 상태를 그리는 경향이 있고 혹은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이라든가 따뜻한 손길에 목마른 사람들이 이렇게 문을 열린 상태로 그리곤 한다.
때로 편집증이 높은 사람들도 집을 그릴 때 경첩을 매우 신경 써서 그리곤 한다.


- 지붕은 집 구조상 맨 위에 위치한다. 지붕을 지나치게 크게 그렸다든가 지붕이 집 아래쪽을 집어삼킬 듯이 걸려 있다면, 자기만의 세계와 공상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있는 상태라고도 볼 수 있고 상대적으로 현실ㅈ거인 영역에 대한 관심이 적은 상태, 혹은 대인관계가 별로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지붕이 너무 크면 문이나 창문은 작아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혹은 장식 욕구는 크게 보아서 자기애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 벽은 건물을 받쳐 주고 있는 핵심 구조물이라 할 수 있다. 이를테면 튼튼한 벽은 건강한 자아를 시사하고, 얇은 선 혹은 희미한 선으로 그린 벽은 약한 자아, 상처 받기 쉬운 상태를 의미한다.


- 창문은 집의 다른 부분에 비해서 작은 구조물이지만 상징적인 면에서 중요도가 높은 부분이다. 창문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에 따라 편차를 크게 보이는 부분인데, 창문을 그리지 않는 경우부터 창문이 너무 많은 경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문과 창문을 비교하면 문은 보다 더 직접적인 외부와의 교류를 상징하며 창문은 이차적이거나 간접적인 외부와의 교류를 상징한다.
창문의 크기에 따라서도 심리적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창문이 지나치게 크다면 과시 욕구, 표현 욕구, 접촉에 대한 욕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반면 창문이 매우 작다면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이 있을 수 있고 자신은 보여주지 않으면서 타인을 보고 싶어 하는 관음증적 욕구도 생각할 수 있다. 창틀 양 엽으로 묶인 커튼은 장식 욕구 혹은 자기애적 표현에 가깝다.


- 담장은 집 주변의 경계를 표시하며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막고 집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심리적으로 조심성이 높은 사람, 모험보다는 안전을 추구하는 사람, 비밀이 많거나 신중한 사람 등 다양한 심리적 특성이 있다.

 



3. 동적 가족화.
1) KFD의 개발 배경
동적 가족화 검사를 만든 사람은 Burns와 Kaufman이다.
" 당신을 포함해서 당신의 가족 모두에 대해 무엇인가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 보세요"
(만화나 막대기 모양 사람이 아니고 완전한 사람을 그려주세요)


2) 그림의 해석
- 동일한 상황에서 각자 다른 행동을 하는지 다른 상황에서 가족 구성원이 각기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보통 아이들은 동일한 상황에서 가족이 동일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ㄴ한다.
뿔뿔이 흩어져 있는 경우 심리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고립된 것을 보여준다.


- 일반적 양식은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가로막는 장벽이 없고 하나의 공간 안에 함께 있는 모습을 그린 경우다.
구분 양식은 구성원들 각자가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있다. 선을 그어 분리하거나 사각형 박스를 그려서 둘러쌈으로써 다른 구성원들과 격리시킨다.

인물 하선 양식, 상부의 선 양식, 하부의 선 양식.
이렇게 선을 긋는 것은 중요성을 더 강조하는 것이거나 혹은 무엇인가 분명하게 하고 싶은 욕구, 불안함의 반영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동은 그림을 그릴 때 자신의 마음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그리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림 속에 삽입되었다면 어떤 식으로든 의미와 중요도를 가지고 있는 대상이다.


# 가족 간 문제가 심하거나 정서적인 면과 대인관계적인 면이 발달하지 못한 아동의 경우에는 사람보다 사물과 배경을 그리는 것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그림 순서상에서도 사물과 배경을 우선해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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