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진행하는 빙어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1월 셋째 주부터 빙어가 제일 잘 잡히는 시기라고 하는데 조금 이르게 갔더니 몇 마리 잡지 못했지만 매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빙어튀김과 떡볶이 등을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도 빙어낚시가 처음이라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낚싯대를 구입하고 찌를 연결 하여 얼음 구멍에 낚시대를 넣고 빙어가 잡히기를 기다렸는데요. 처음에는 조금만 하다가 갈 생각으로 의자를 빌리지 앉았는데 쪼그리고 앉아서 기다리다 보니 힘든지 아이가 의자를 대여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대여료는 5천 원입니다. (보증료 5,000원 대여료 5,000원이라 처음에 1만 원을 내고 의자를 반납하면 다시 5,000원을 돌려받는 시스템입니다.)
양평 빙어축제
양평빙어축제 산수유마을 향리낚시터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매점부터 발길이 닿더라구요. 매점에서 바로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은 아니고 매표소로 가야 했습니다.
빙어튀김 파는 매점
매점에서 판매하는 빙어튀김이 바삭바삭하니 엄청 맛있어보였습니다. 한 바구니에 20,000원입니다. 떡볶이도 맛있습니다. 순대, 어묵, 핫바, 컵라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시는 것으로는 핫초코 유자차 아메리카노 콜라 사이다 생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몸 녹이기 좋을 것 같습니다.
매표소 내부에는 매점에서 사온 음식들을 먹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 외에 컵라면도 드실 수 있더라고요.
향리낚시터 빙어축제 입장료
입장료는 인당 10,000원입니다. 낚시대는 인당으로 구입하지 않고 하실 만큼만 구입하시면 됩니다. 집에 낚싯대가 있으신 분들은 챙겨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낚싯대의 수량만큼 얼음 구멍을 뚫어주십니다. 구더기는 3,000원입니다. 얼음썰매도 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갔던 시기에는 얼음썰매를 타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빙어낚시를 하다 보면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 보니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거리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산수유마을 양평빙어축제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낚시대를 구입하고 본격 빙어낚시를 하기 위해 얼음으로 가보았습니다. 초록색 조끼를 입으신 스텝분들이 알아서 얼음구멍을 뚫고 여기로 오라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제가 갔던 시기에는 빙어가 많이 잡히는 때가 아니라서 다들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기다리는 중에도 낚시를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찌를 꽂아서 구더기를 꼽아서 낚시줄을 넣고 기다려봅니다.
스텝분들은 새로 오는 손님들에게 얼음 구멍을 뚫어주고 있습니다. 옆에는 기다리는 아이들, 기다림에 지쳐 얼음 썰매를 타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낚싯대에 찌를 연결 해봅니다. 빙어의 먹이인 구더기도 연결해 봅니다. 처음엔 징그러웠으나 계속 보니 또 그 나름대로의 귀여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자세하게 본 구더기가 징그럽다고 못만지더니 아빠가 낚싯대에 연결하는 것을 보더니 불쌍하다고 또 한참을 손에 올려 이야기를 걸어주고 있습니다. 결국 남은 구더기들은 모두 땅에 잘 놓아주고 왔다지요. 처음 낚싯대에 찌를 연결하고 구더기를 달아줄 때 가족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해야하는 것이 나름 재미있더라고요.
빙어축제 양평 산수유마을 주차장
주차는 따로 구비되어 있는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얼었던 땅이 햇빛에 녹아서 진흙이 되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나면 바퀴에 진흙이 잔뜩. 차에 다시 탑승할 때도 발에 묻은 진흙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세차를 해야겠다 다짐하고 돌아왔습니다.
다른 분이 잡으신 빙어 통을 들고 인증숏을 남겨봅니다. 즐거웠던 빙어축제 경험이었는데요, 다음번에는 1월 셋째 주가 제일 빙어가 잘 잡히는 시기라고 하니 내년에 한 번도 아이와 함께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
빙어 축제 즐기기
1. 집에 낚싯대가 있다면 챙겨가면 좋습니다.
2. 아이들은 추울 수 있으니 핫팩 챙겨가면 좋습니다.
3. 빙어가 잡히길 기다리는 동안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앉는 아이들이 있어 스키복을 입고 가면 편합니다.
4. 빙어 잡기를 다 하고 빙어튀김과 떡볶이를 드시면 그냥 집에서 먹을 때보다 훨씬 맛있게 느껴집니다.
5. 아이에게 얼음낚시의 기다림의 재미, 찌를 연결하는 재미 등을 알려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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