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능이오리백숙 기와집본점 군자역맛집이에요!

군자역 맛집으로 유명한 기와집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한방 능이 오리백숙과 해천탕, 능이 토종닭백숙으로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어른 4명 아이 1명이 가서 능이 유황오리백숙 한 마리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서 한참 더위를 쏙 빼고 방문했던 터라 뜨거운 오리백숙이 맛있을까 했는데 웬걸! 한입 딱 뜨고 나서 눈이 번쩍 뜨이게 맛있었습니다. 내부에는 에어컨과 선풍기로 시원해서 괜찮았어요. 유황오리백숙하면 특유의 향이 심해서 아이가 먹기 어려워했던 적이 있었는데 기와집 본점의 능이 유황오리백숙은 향이 은은하게 깊이 베어서 어린아이도 잘 먹을 수 있고, 육수에 이미 간이 배어있어서 한술 뜨자마자 맛있음이 가득했습니다. 

 

기와집 본점 한방 능이 오리백숙

 

기와집 본점
서울 광진구 면목로 32 (군자역 7번 출구 386m)
화~일 10:30~22:3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장 있음
포장 가능 (포장해서 가져가시는 분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아이가 있어서 5명이라 자리가 애매해서 좌식 테이블로 선택해서 앉았습니다. 주말 5시쯤 방문했더니 따로 예약을 하지 않아도 바로 들어가서 앉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주문하자마자 나오기 때문에 많이 기다리지 않았어요. 오후 6시가 좀 넘으면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자리가 만석으로 꽉 차더라고요. 내부가 넓어서 회식이나 가족모임으로 오기 좋을 것 같습니다. 친정부모님 모시고 왔는데 어른들이 정말 좋아하셨어요. 어른들 입맛에 취향저격입니다!^^

 

반응형

 

 

오리고기가 야들야들해서 정말 부드러웠어요. 예전에는 오리고기가 닭고기보다 더 질기다고 느껴지고 특유의 향이 세다고 느꼈는데 기와집 본점은 그런 이질감을 하나도 느낄 수 없이 정말 부드럽고 향도 좋았습니다. 

아이도 너무너무 잘 먹더라고요. 고기를 얇게 잘라서 주니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고기의 야들야들함이 느껴지시나요 오리백숙도 닭백숙처럼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몸에 좋은 능이버섯입니다. 기와집 본점에 능이버섯의 효능이 걸려있더라고요. 

버섯의 일등이 능이버섯이라고 하네요. 이등이 송이버섯, 삼등이 표고버섯입니다. 처음 알았습니다. 

능이버섯은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암 예방과 면역체계를 활성화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지혈증을 예방하며 기관지 천식, 감기, 비만, 당뇨, 고혈압, 심장병, 골다공증, 뇌졸중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섬유소와 수분이 풍부해서 변비를 예방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을 제거해준다고 합니다. 능이버섯 칼로리는 100g 당 44kcal이며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고 합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가 별미예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주문한 한방 능이 오리백숙이 나오자마자 정신없이 먹느라 다른 사진들이 없더라고요.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ㅜㅜ 오리백숙에 추가로 사리를 넣을 수 있는 점이 좋았는데요, 통문어 38,000원 산 낙지 14,000원 전복 5,000원 능이버섯 14,000원 을 사리로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더 넣어서 드시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넣을 거면 해천탕을 시켜서 드시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오리백숙 한 마리로도 충분히 배가 불렀습니다. 칼국수 면사리 추가해서 끓여먹고 마지막에는 찰밥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육수에 이미 간이 베여있기 때문에 칼국수 추가해서 먹을 때까지는 간이 좋았는데요, 찰밥으로 국물을 졸여서 먹을 때는 조금 짤 수 있으니 그때는 간이 되지 않은 육수를 달라고 요청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따로 가져다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먹었던 그 날이 맛있었던 건지, 기와집 본점이 정말 맛있는 건지, 오랜만에 군자역 근처에 사는 분들이 또 부러워질 만큼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언젠가 근처에 가면 또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입맛이 굉장히 까다로운 저희 아버지도 "여기 정말 맛있다며 엄지 척! 하시더라고요"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이제 초복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삼계탕도 드시러 가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