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쉬숏헤어 송이밀크의 고양이 스크래쳐

브리티쉬 숏헤어가 좋아하는 고양이 스크래쳐

브리티쉬 숏헤어 송이 밀크를 입양한 지 벌써 1년 하고도 5개월이 지나가고 있어요. 함께한 지 5년은 훌쩍 넘은 기분인데 정작 1년 반 정도가 되었네요. 이제 뗄레야뗼수없는 소중한 가족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제일 중요한 것이 3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 사료, 두 번째 화장실 모래, 세 번째가 스크래쳐로 뽑을 수 있습니다. 스크래처도 먹고 배변하고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스크레칭이란 고양이가 자신의 발톱을 사물에 대고 긁는 행동을 말합니다. 부드럽거나 매끈한 표면보다는 거친 표면에 주로 스크레칭을 하게 됩니다.

고양이의 발톱은 자세히 보면 여러 겹으로 되어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안쪽의 새 발톱이 밀고 올라오기 때문에 바깥쪽 발톱이 벗겨지는데 이때 고양이들은 발톱을 긁어 바깥의 죽은 발톱을 제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파처럼 사용할 수 있는 원형 모양의 스크래쳐를 구입했는데요, 우리 집 브리티쉬 숏헤어 밀크 송이는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여기서 스크래칭도 하고 잠도 자고 누워서 놀기도 하고 창밖을 멍하게 바라볼 때도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스크래칭을 많이 하고 나면 다시 스크래쳐 리필을 통해 안에 있는 부분만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래 두고 편하게 알차게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원형 스크레쳐의 리필을 새로 주문해서 변경해주었는데요, 안에 밀크 송이의 털들이 잔뜩 들어있더라고요. 한번 청소기로 쓰윽 청소를 해주고, 새로운 리필 스크래쳐를 넣어줍니다.

 

 

우리 쇼파에서 뭐하는거다냥, 하며 쳐다보는 밀크송이♡

 

 

 

새것으로 교체해주었더니 기분이 좋은가 봐요. 와서 계속 관심을 보이더니 새로 바꿔준 스크래쳐 리필에 바로 와서 스크래칭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더니 바로 꿀잠 모드~ 브리티쉬 숏헤어 밀크송이 두 마리가 같이 나란히 누워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이뻐요. 사이좋은 형제 모습을 보면 부모님의 마음이 그렇게 흐뭇했었던 걸까요. 제가 다 알겠는 이 흐뭇한 마음

 

 

 

고양이가 스크래칭 하는 이유!

고양이가 스크래칭을 하는 이유는 첫번째로 영역 표시하기 위함이라고 해요. 고양이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발톱을 다듬기 위해 스크래칭을 하는데요, 그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영역표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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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젤리에서 분비되는 땀과 호르몬 냄새를 묻혀서 영역표시를 한다고 합니다. 스크래칭을 통해 이곳이 자신의 영역임을 알리는 거죠. 시각적으로도 발톱을 갈아 남긴 자국은 다른 개체들에게  이곳이 자신의 영역임을 알리는 거죠.

고양이는 시각보다 후각이 예민한데요, 스크래칭을 하는 동안 냄새를 그곳에 묻히는 거죠. 고양이 취선은 주로 얼굴, 항문, 발바닥(말랑말랑 젤리) 부분에 존재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기분을 드러낼 때, 기분을 전환할 때 하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스크래쳐에 스크래칭을 하기도 하고 반대로 우울한 일이 있을 때도 발톱을 긁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이 외출을 다녀와서 집에 들어오면 그렇게 반갑다고 야옹야옹하며 스크래칭을 하나 봐요. 가족을 반겨주는 냥이 두 마리가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세 번째는 스트레칭을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에 따라서 잠을 자기 전, 눕기 전, 먹이를 먹은 직후에 스크래칭을 하는데요, 고양이가 잠에서 깬 후에 기지개를 켜고 스크래쳐를 바로 긁을 수 있도록 잠자리 근처에는 항상 고양이가 좋아하는 스크래쳐를 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희 냥이는 아무리 집을 사주고 바꿔줘도 어디 들어가서 자는 법이 없이 소파 스크래쳐나 책상 위에서 자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원형 스크래쳐에서 잘 때는 일어나자마자 바로 스크레칭을 할 수 있어서 좋아하나 봅니다. 

 

 

 

브리티쉬 숏헤어 송이와 밀크가 편하게 잘 잘 수 있고, 기분 좋게 스크래칭을 할 수 있는 스크래쳐를 만나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냥이들도 만족, 우리 세가족 집사들도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