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문수사에 겹벚꽃 보러 다녀왔어요. 겹벚꽃이 정말 만개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왔더라고요.
서산 문수사 주차하러 가는 길 + 주차 팁!
위치: 충남 서산시 운산면 문수골 길 201 (041-663-3925)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 톨게이트에서 우회전> 운산 면사무소 해미 방향>우회전하여 해미방향 2km 지점에 버스정류장과 함께 문수사 입석이 있어요. 그 길로 1km 정도 들어가면 문수사가 있습니다.
시원한 계곡과 맑은 물, 편안한 쉼터 등이 있어서 환영받는 기분이에요. 24시간 연중무휴라고 하네요.
4월 23일 토요일이 주말이다 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확실히 거리두기 해제도 있었고 겹벚꽃이 피는 시기이고, 날씨도 화창하다 보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거기다 주차하러 가는 길이 1차선이다 보니 꽉꽉 막혀서 기다림은 있었지만 차 안에서도 서산의 초록 초록한 언덕, 나무, 풀들과 주차장으로 이어진 길의 겹벚꽃이 활짝 풍성하게 피어있어서 차에서도 천천히 구경하는 마음으로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주차 팁!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길은 정말 많이 막혀요. 그래서 중간에 주차할 공간이 보인다면 빨리 주차하시고 걸어서 올라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하지만 이미 1차선의 주차장 가는 길에 들어섰다면 차에서 겹벚꽃을 보시면서 느긋한 마음으로 올라가시길 추천드려요.
주차장에도 이미 많은 차가 주차되어있어서 주차하기 힘드실 거예요. 그러면 "나가는 길"로 내려가시다가 빈 공간에(흰 줄이에요)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가는 길 방향에는 주차할 공간도 많고 차가 많지 않아서 빠르게 주차하고 조금만 걸어서 다시 문수사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서산 문수사 겹벚꽃 만개
주차하고 문수사 걸어가는 길이 정말 이뻤어요. 양 옆으로 핀 겹벚꽃이 만개하여 어서 오라고 반겨주는 기분이었습니다. 구경 온 모든 분들이 이 길에서 연신 포즈를 잡으며 사진 찍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겹벚꽃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겹벚꽃의 높이는 10cm인데요, 일본에서 산벚나무를 육종 해서 만든 품종이라고 합니다. 햇볕이 잘 들고 비교적 습기가 많은 모래질 토양에서 잘 자라요.
잎은 어긋나고 생김새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듯한 타원형이며 겹벚꽃은 다른 벚나무 종류보다 늦게 펴서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만개하는 편입니다. 흰색이 섞인 분홍색 꽃이 겹꽃으로 피는데 씨방과 꽃잎이 변해 꽃이 되기 때문에 열매는 맺지 못한다고 하네요.
1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지만 암술이 퇴화되어 꽃잎으로 변하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래요. 꽃은 갈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 절정기에 달하면 나무 전체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대신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중부 이북에서는 잘 자라지 않고 병충해에 약해 수명이 길지 않다고 하네요.
겹벚꽃은 장미과의 속해서 의외였습니다.
문수사까지 올라갔었는데요, 5월 8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다 보니 곳곳에 등불을 올려놓은 것이 보였습니다.
벚꽃은 개화시기도 빠르고 피어있는 날이 길지 않아서 벚꽃구경이 어려울 때가 많은데요, 거기다 평일에 비라도 한번 내리면 그다음 주말에는 꽃이 다 떨어져 있어서 너무 아쉬워요. 하지만 겹벚꽃은 개화시기가 4월 중순에서 5월까지이다 보니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아요.
벚꽃은 은은한 핑크색이라면 겹벚꽃은 진한 분홍색으로 더 큰 꽃이 풍성하게 피어있어서 사진 찍을 때 특히 더 화려하고 사진 가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실 거예요. 벚꽃 나들이가 살짝 아쉬웠던 분들은 겹벚꽃 5월 초까지 만개한다고 하니 서둘러서 겹벚꽃까지 구경하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요즘 경주 불국사 등 많은 곳에서 겹벚꽃 여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서산이 가까우신 분들은 문수사에 들리셔서 가볍게 산책도 하고 좋은 공기도 마시면서 기분이 힐링되는 느낌으로 나들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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