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는 성게국수와 회국수가 참 유명한데요. 3월의 봄바람과 함께 맛있게 먹고 왔던 제주 곰막 식당의 성게국수를 사진으로 보니 다시 한번 가고 싶어 지는 마음입니다.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대기표를 뽑아서 기다려야 했었는데요, 제가 간 날은 평일이어서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해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테라스에서 먹고 싶긴 했지만 제가 간 시간에는 테라스 운영을 안 하더라고요. 아쉽.
밖으로 보이는 바다 뷰를 보면서 먹으면 원래도 맛있지만 더 즐겁게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실내에서 커다란 창문으로 바다뷰가 보이니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어요 :)
제주 곰막식당 성게국수 맛집
성게알이 듬뿍 올라가고 비주얼이 정말 끝내줍니다. 국물이 정말 시원해요. 생 성게알은 (어린이입맛_비려서 잘 못 먹었는데요) 이렇게 국수와 함께 나온 성게알은 하나도 비리지 않고 오히려 국물의 시원함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더라고요. 해산물의 깊은 향과 담백한 맛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면발도 딱 알맞았습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성게국수와 회국수는 꼭 시켰더라구요. 필수로 들어가 있는 두 개의 시그니처 메뉴. 한번 와보면 성게국수 원픽입니다! 왜 이렇게 그동안 유명했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다른 새로운 제주 국수집도 많지만 제주 여행을 다시 가게 된다면 정말 또 가서 먹고 싶은 맛입니다.
해산물의 향과 단백함, 그리고 정말 국물이 끝내줍니다. 깊은 맛 :) 3월 한낮에 너무 더울 때 방문했어서 시원한 회국수를 많이 먹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성게국수가 더 인기였습니다.
서로 성게 국물을 먹겠다고 바닥이 보일 때까지 서로 쭈욱 들이켰네요.
제주 곰막 식당 위치 및 주차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계좌 해안로 64 연락처 : 064-727-5111 (넓은 주차장도 있어서 편리합니다!)
제주 구좌읍 동복리에 위치한 곰막식당인데요, 성게국수와 회국수, 제철 한치회를 좋은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맛집이더라고요. 이미 인터넷에서도 정말 유명해서 찾는 관광객이 정말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방문하여 주문 시 선결제하는 시스템과 대기표. 그리고 중간중간 적혀있는 안내문은 "다른 손님을 위해 너무 장시간 식사는 자제 부탁드립니다."라고 쓰여있더라고요. 바쁘고 뭔가 활기찬 분위기가 여기저기에서 묻어 나왔습니다.
제주 곰막 식당 영업시간 09:30~21:00
화요일은 정기휴무에요. 다행히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애매한 시간에도 방문할 수 있었어요. 요즘 점심시간이 지난 3~4시쯤에는 브레이크 타임 하는 식당이 많아서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제주 곰막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계속 운영 중 이서 관광 후 편한 시간에 들러서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밑반찬은 처음에는 가져다주시고, 그다음 부터는 셀프로 이용해야 합니다. 저희는 무엇보다 콩나물이 참 맛있더라고요 :)
제주 곰막 식당 대표 메뉴
회국수와 성게국수가 유명한 곳이라길래 국수 종류만 파는 줄 알았는데 메뉴판에 많은 종류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회국수, 성게국수, 회덮밥, 고등어구이, 황우럭 매운탕, 가마솥밥, 활전복죽, 추가 주먹초밥, 고등어회, 넙치, 참돔, 다금바리, 밑치회, 도다리, 뿔소라(숙회), 전복회, 활전복찜, 멍게, 산낙지 등 정말 메뉴가 있었어요. 왠지 모든 메뉴가 다 신선할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선결제 후 조리가 시작되면 취소가 불가능한데요. 어떻게 보면 불편할 수 있지만. 생각해보면 주문 후에 바로 조리해서 나오는 프로세스라서 더 신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국수! 회와 상큼한 비빔국수를 함께 먹었을 때 와- 이 봄 날씨에 찰떡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소하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는 회국수입니다. 면발은 아주 살짝 쫄면 느낌의 식감이 나더라고요. 쫄면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더 맛있는 양념과 회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일 것 같았어요.
이 양념과 회가 정말 잘 어울렸어요. 성게국수의 따뜻함이 사라질까 먼저 후루룩 먹고 그다음에 회국수를 천천히 음미하며 즐겼습니다. ^^ 회도 신선해서 좋았어요.
지금은 거리두기 제한이 풀려서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쯤이면 제주 곰막 식당에 사람이 바글바글 하겠죠? 한가할 때 잘 다녀와서, 그리고 유명한 맛집을 정말 맛있는 맛집으로 다녀와서 참 좋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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