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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스타일, 백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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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백영옥

 

#나라는 여자는 아직도 건강에 나쁘니까 담배를 끊으라는 얘기보단, 피부에 최악이니까 담배 끊으라는 피부과 의사들의 협박이 조금 더 사실적으로 들린다. 

#나라면 키가 작으면 하이힐을 신고, 피부에 자신이 없으면 화장을 하라는 빅토리아 베컴의 말에 기꺼이 한표 던지겠다. 나는 오늘도 매일매일 담배를 피우며 비타민을 챙겨 먹는다. 

 

#백 합국에서 풍겨 나오는 향긋한 바다 냄새는 따뜻했다. 눈을 감고 긴 머리를 풀어 내린 채 6월에 부는 바닷바람을 맞는 것 같았다. 나는 숟가락 가득 국물을 담아 입안에 넣었다. 냉랭했던 가슴이 훈훈해졌다. 포근한 함박눈 내리는 추운 겨울 따뜻한 담요에 발가락을 집어넣은 것 같았다. 국을 마시자 몸에서 땀이 조금씩 차올랐다. 수천, 수만 개의 숨구멍들이 하아-하며 향긋한 한숨을 내쉬는 것 같았다. 

 

 

 

 

 

#패션에서 요리부터 연애까지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생각했던,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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